이재명 대통령이 10년 만에 한국을 찾은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을 하고 "이번 (알시시) 대통령님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고 시의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관계 격상이 양국의 미래 비전을 실질적인 협력으로 잇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이집트 정상회담 확대회담에서 "지난번 이집트에서의 회담을 통해 우리 두 나라는 교역과 투자, 방위산업, 문화,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공통의 관심사를 확인했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는 그 간의 진전을 점검하고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또 발전할 수 있는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성공적인 산업화 경험, 이집트의 전략적 입지와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은 서로의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상호보완적인 큰 강점"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두 나라가 긴밀하고 또 활발하게 소통하면 상생의 파트너십을 공고하게 다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집트는 제가 지난해 카이로 대학에서 발표한 대중동구상, 'SHINE(샤인) 이니셔티브'의 핵심 파트너이기도 하다"며 "양국이 마주한 국내외 환경의 안정, 조화, 이 두 가지를 이뤄내고 또 한반도와 중동 지역의 긴장을 완화해 평화를 구축하는 데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샤인 이니셔티브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이집트를 공식방문을 계기로 카이로 대학에서 내놓은 구상이다. △안정(Stability) △조화(Harmony) △혁신(Innovation) △네트워크(Network) △교육(Education)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이를 토대로 중동과 한반도가 상생하는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다.
이 대통령은 "서로의 경제 발전 비전을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의 협상을 개시해 견고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되길 바란다"며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조성, 또 청정에너지, 과학기술과 같은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혁신을 함께 이루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알시시 대통령도 이 대통령의 당부에 화답했다. 알시시 대통령은 회담에서 "아름답고 대단한 우방국인 대한민국에서 저를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대통령께서) 지난해 11월 이집트를 방문한 후 우리의 관계가 크게 발전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향후 한국과의 관계는 질적으로 크게 도약할 것이 전망된다"며 "양국 모든 분야의 협력에 대해 저희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이를 지원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지난 7일) 한국과 이집트 기업인들 간 포럼에서 한국 기업들이 이집트에 진출해 정착할 수 있도록 온갖 지원과 편의를 주겠다는 책임도 강조했다"며 "(한국 기업에) 중동, 아프리카, 유럽으로 진출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