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北에 딸·기쁨조 접대' 유포자 고소…"사실 날조 인신공격"

조성준 기자
2026.10.28 14:44

[the3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정 장관의 딸이 있다' '방북 당시 기쁨조 접대를 받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칼럼 작성자와 유튜브 채널 운영자를 형사 고소했다.

통일부는 28일 언론공지를 통해 "정 장관은 최근 허위 사실 유포와 관련해 최초 유포자로 판단된 한미일보 칼럼 작성자 정성홍씨와 '정성산 TV' 유튜브 채널 운영자인 정성산 NK문화재단 이사장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에 대한 비판과 이견은 언제든 겸허히 듣겠으나, 사실을 날조한 인신공격은 표현의 자유로 보호될 수 없다"며 "이들은 장관을 모욕적, 선정적 공격의 대상으로 삼아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통일부의 정책 신뢰도를 저하함으로써 통일부의 공적 업무를 방해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관은 딸이 없고, 원산에 가본 적도 없으며, 이른바 '기쁨조' 접대를 받았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2005년 6월 17일 평양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공식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번 고소 외에도, 허위 사실을 무분별하게 확산, 유포하며 악의적 비방을 지속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엄정히 검토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통일부는 지난 23일 정 장관에게 북한에 거주하는 27세 딸이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게재한 '한미일보'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조정을 신청했다.

정성산 감독은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이 내용을 다룬 영상을 올리고, 페이스북 글을 통해 2005년 방북 당시 정 장관이 원산 초대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기쁨조' 공연을 관람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기쁨조는 북한 최고지도자를 대상으로 공연·접대 등을 하기 위해 선발된다고 알려진 여성들을 일컫는 말로, 북한 당국은 기쁨조의 존재를 공식 확인한 적이 없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