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AI에 21.3조 투자"…국방예산 73.3조·R&D 역대 최대

조성준 기자, 김성은 기자, 이원광 기자
2026.11.02 10:35

[the300]
반도체·피지컬 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미래 전략기술에 13.8조
핵잠·KF-21 등 핵심전력 확보…1.4조 자원안보기금 신설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생명안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이 '3대 메가프로젝트'인 반도체, 피지컬 AI(인공지능), AI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 투자에 올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1조3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국방예산에는 올해보다 8.2% 증액한 73조3000억원을 편성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한 '2027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인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AI와 미래 성장동력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회계 신설로 안정적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수도권 팹의 조기 가동과 서남권 클러스터 구축 등 생산기반 확충에 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스마트팩토리·국방 등 민간·공공 8대 핵심 분야의 피지컬 AI 현장 실증에 5000억원을 투자한다. 숙련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AI에 적용하는 제조 암묵지 활용 AI 솔루션에도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전력·용수·산업단지 인프라에 2조1000억원을 선제 투자하고 독자 AI 모델의 글로벌 최상위 성능 확보를 목표로 프론티어 AI 개발 사업에 4조7000억원을 지원한다. 국민에게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안내하고 신청까지 돕는 공공 AI 에이전트 등 '모두의 AI'도 추진한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의 뒤를 이을 차세대 성장엔진도 키우겠다"며 "미래 성장을 주도할 NEXT(New, Emerging, and eXponential Technology·차세대·신흥 기술) 10대 전략기술분야에 13조8000억원을 투자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7대 SEED(Strategic Emerging Engines for Disruptive Innovation) 등 미래선도기술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4조원 늘려 R&D 예산으로는 역대 최대인 39조5000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7대 SEED는 소형모듈원자로(SMR)·핵융합·재생에너지·양자·항공우주·첨단바이오·첨단 공급망 등 7개 미래 핵심기술 분야를 육성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 전략이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2조8000억원을 투입하고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을 43만대로 늘린다. 문화산업 육성에 11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반도체 전문인력 2000명 양성과 AI 교육 확대도 추진한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방예산 73조3000억원 편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확고한 자력방위를 위해 전시작전권 조기 환수에 필요한 전력을 비롯해 핵추진잠수함과 KF-21 등 막강한 핵심전력을 차질 없이 확보"하겠다며 "AI·로봇·드론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를 구축하여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 신속히 대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급간부 보수를 월 300만원 수준으로 높이고, 보훈보상금과 참전명예수당을 인상하여 보훈유공자분들의 헌신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사회도 만들겠다"며 "풍수해 생활권 정비 등 호우 예방 인프라를 지원하고, 임기 내 녹조 제로를 목표로 수질 개선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고 말했다.

화재·폭발 취약사업장에 대한 특화 지원과 산재보험급여 선보장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고 자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사전 예방부터 일상 회복까지 전주기적 관리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제안보와 관련해서는 "공급망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경제안보 체계를 갖추기 위해 1조4000억원 규모의 자원안보기금을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석유 비축시설을 2000만 배럴 추가 확충하고, 핵심광물 확보와 해외 공급망 투자를 강화하겠다"며 실용적 국익외교와 재외국민 보호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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