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또' 어린이집 폭행 발생 '주먹으로 머리를…'

김종훈 기자
2015.01.19 08:54
17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인천 부평구 부개동 A어린이집에서 교사가 4세반 어린이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폭행이 일부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인천에서 또 어린이집 폭행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7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 삼산경찰서는 지난 14일 부평구 부개동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김모씨(25·여)가 4세반 아동들을 대상으로 폭행을 저질렀다는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폭행 내용이 일부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는 김씨가 주먹으로 4세 아동의 얼굴을 때리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이 어린이집 4세반 아동 9~10명을 주먹으로 때리거나, 머리를 색연필로 치고 손바닥으로 밀치는 등 폭행을 가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CCTV로 확인된 혐의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오후 인천 부평구 부개동의 한 어린이집 모습. 이 어린이집도 파문을 일으킨 연수구의 어린이집처럼 보육교사가 4살 아동 9~10명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인천 소재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 사건이 잇따르자 인근 주민들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가 근무했던 어린이집 길 건너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오전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와서 계란과 밀가루를 뿌리는 등 소동이 있었다"며 "최근 연수구 어린이집 교사 폭행으로 신문과 방송이 떠들썩하지만 이 어린이집도 폭행이 있었다는 소문이 돌던 곳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우리 아이도 이 어린이집과 붙어 있는 유치원을 다녔는데 이런 일이 생겨 당혹스럽다"며 "아이들 마음 편히 맡길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모르겠다. 그나마 우리 애들은 다 커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거냐"고 반문했다.

한편 앞서 인천 연수구에서 원생 A양(4)의 왼쪽 얼굴을 강하게 내려치는 폭행을 저지른 보육교샤 양모씨(33·여)는 17일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양씨를 이번주 내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18일 오후 인천 부평구 부개동의 한 어린이집 모습. 입구 계단에 시민들이 뿌린 것으로 보이는 밀가루와 계란이 뒤범벅돼 있다. 이 어린이집은 보육교사 김모씨가 4살 아동 9~10명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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