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의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이 공개되면서 김기수 김영삼 전 대통령 비서관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 수년 간 행자부 단골로 재산총액 1위에 오른이가 정종섭 장관이 아닌 김 전 비서관이기 때문이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4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비서관의 재산총액은 총 80억5600만원으로 재산 신고한 행자부 전체 고위공무원 중 1위를 기록했다.
김 전 대통령비서관은 전체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 중에서도 9위에 올랐다. 재산총액은 지난해 대비 1억7800만원이 줄었다. 2013년 기준 전년 대비 4억3583만원이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 6억원 가까운 재산이 줄어든 것.
하지만 김 전 대통령비서관은 과거부터 꾸준히 재산이 증액돼왔다. 지난 2010년 재산신고 땐 '재산증가 상위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 3576주의 가치가 급증해 총 13억1889만원이 늘었다. 2007년에도 부동산과 주식 가치가 늘어 16억7990만원의 재산이 불어 재산증가 4위에 올랐다.
지난 2012년에도 주식 매각 등으로 15억8000만원의 재산이 늘어 재산증가 2위를 기록했다. 단지 재산총액이 많을 뿐 아니라 재산증가 상위 10명에 지속적으로 든 '재테크의 달인'이다.
김 전 대통령비서관의 재산은 토지와 주식이 대부분이다. 그가 보유한 토지·주식은 총 65억원 가량이다. 그 중 토지가 29억원, 주식이 36억원이다. 지난해에는 주식과 예금을 팔아 부동산 취득 자금으로 주로 사용했다. 지난해 약 11억원의 부동산이 늘었다.
건물은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본인 소유 다세대주택을 갖고 있고 배우자와 자녀 소유 단독주택 등이 있다. 지난해 재산변동 사항은 없다.
한편, 정종섭 행자부 장관의 재산총액은 24억7600만원으로 건물이 주를 이룬다. 정 장관은 서초구 잠원동에 11억7000만원 상당의 아파트 2채와 서초동에 1억8000만원 상당의 오피스텔을 가지고 있다. 정 장관의 배우자 역시 서초구와 중구, 경기도 파주시 등에 오피스텔과 상가 수채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