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아산병원 직원 34명, 잠복기 종료에도 격리기간 추가…15일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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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9 21:55

잠복기 14일째에도 확진자 발생..혹시 모를 사태 대비 차원에서 결정
현재 응급실 통한 입원 통제 등 축소운영...15~16일부터 정상 운영 가능할 듯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9일 오전 송파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가 출입통제가 되고 있다. 2015.6.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사실상 10일 해제 가능한 의료진 및 행정직원 34명에 대한 가택격리를 5일 정도 더 진행해 15일 해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들이 많이 찾는 국내 최대규모 병원인 만큼 잠복기 이상의 기간 동안 증상을 더 관찰한 뒤 정상운영에 들어가겠다는 내부 방침이다.

6번째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에 처음 내원했던 5월 26일 오후부터 접촉자가 발생했다고 가정했을 때 이론적으로는 바이러스 최장 잠복기 14일이 지난, 최소 6월 9일 밤 내지는 10일이 가택격리 해제시점이 된다. 하지만 9일 갑작스럽게 당시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 중이었던 직원 한 명(92번째 환자)이 충청도 지역에서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혹시 모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겠다는 방침인 것이다.

9일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가택격리 중인 직원 34명이 특별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진 않지만 이날 양성판정 받았던 직원도 6번째 환자 접촉 14일째에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관찰 시간을 최대한 더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질병관리본부는 92번째 환자를 비롯한 의사와 간호사 등 직원 총 8명에 대해 가택격리 방침을 병원측에 권고했지만 병원측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가택격리 대상 직원을 총 35명으로 더 확대했다.

아울러 직원 외 6번째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환자와 보호자 18명에 대해서도 격리조치는 아니지만 증상에 대한 문진 등 모니터링을 해오고 있다. 이들 역시 메르스 증상은 없으나 병원측은 조금 더 관찰 시간을 갖겠다는 계획이다.

확진자인 92번째 환자(남·27)는 서울아산병원 청원경찰로 지난달 26일 6번째 환자와 접촉했다. 다음날인 27일 비번이었던 그는 6번째 환자가 메르스 양성판정을 받았던 28일 격리조치됐다.

이 환자는 8일부터 메르스 증상이 나타나자 격리 중인 상태에도 택시로 충남공주 소개 병원에 갔다. 해당병원 측은 채취한 환자의 가검물을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 보냈고 9일 새벽 1시 확진판정을 받아 천안단국대병원에 격리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직원들에 대한 가택격리를 조치한 5월 28일부터 총 35명(92번재 환자 포함)의 인력이 빠져있는 상태여서 그 동안 응급실을 축소 운영해왔다. 6번째 환자가 처음 찾았던 곳도 응급실쪽이었기 때문에 가택격리 인원은 대부분 응급실 및 인근 인력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병원측이 직원들에 대한 가택격리 기간을 5일 더 연장키로 하면서 응급실도 당분간 정상운영은 어려울 전망이다. 앞서 병원측은 그 동안 응급실 진료를 통한 입원 통제를 잠복기가 끝나는 10일 해제하려고 했으나 더 연장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상황을 더 파악한 뒤, 가택 인력 모두를 곧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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