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치료하는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이 부족해짐에 따라 보건당국이 일선 의료기관에 긴급히 지원요청을 했다.
현재 총 7개 메르스 환자 치료 의료기관에서 의사 19명, 간호사 53명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경우 중환자실에서 근무할 간호 인력을 급히 구하고 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일선 의료기관에 '메르스 감염병관리기관 등 지정병원 내 의료인력 추가 지원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은 전국 병원의 병원장에게 발송됐다.
공문에 따르면 서울의료원은 중환자실 근무 2년 이상인 간호사 등 간호사 17명과 의사 4명 등 21명의 의료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단국대천안병원은 감염내과 의사, 호흡기내과 의사 2명 등 의사 5명, 보라매병원은 중환자실 간호사 5명과 일반간호사 11명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충북대병원은 의사 4명, 간호사 10명 등 의료인력 14명, 강릉의료원은 감염내과 의사 1명 등 의사 2명, 인하대병원은 의사 1명, 대구 의료원은 간호사 10명과 의사 3명 등 의료인력 13명을 필요로 하고 있다.
앞서 복지부는 협회를 통해 일선 의료기관에 공문을 발송하며 "국립중앙의료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할 간호 인력 지원이 시급하다"며 "21일부터 지원 가능한 의료기관과 학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의 경우 지난달 20일 메르스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간호인력 대부분이 1개월 간 쉬지 않고 근무한 상황이어서 교대인력 등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지원 가능한 의료 인력의 숫자를 바탕으로 의료기관별 처한 상황의 시급성, 중대성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의료 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의사의 경우 국립대 초임 교수 수준의 보수와 위험수당을, 간호사의 경우 하루 15만원 정도의 정액 근무수당과 위험수당을 각각 지급할 계획이다.
인력 지원에 관한 문의는 대한병원협회 기획정책국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