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발생 추이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분위기다. 추가 환자발생이 우려됐던 강동성심병원과 강릉의료원이 격리해제에 들어간데 이어 메르스 환자와 사망자가 이틀연속 나오지 않았다.
인공호흡기를 다는 등 상태가 다소 불안정했던 환자 12명 중 3명은 안정기에 접어들었고 환자 1명이 추가로 퇴원했다. 격리자 역시 26%나 줄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7일 오전 6시 기준 신규 메르스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아 환자수는 186명, 사망자는 33명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신규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 6일에 이어 이틀째다.
퇴원자는 1명 늘어 총 118명(63.4%)으로 증가했고 치료 중인 환자는 35명(18.8%)으로 1명 줄었다. 치료 중인 환자 중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 역시 전날보다 3명 줄어든 9명으로 나타났다. 26명은 상태가 안정적이다.
지난 6일 180번 환자(55·남)가 퇴원했는데 이 환자는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투여, 대증요법 등을 통한 치료를 받아왔다.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돼 2차례 메르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퇴원자 118명은 남성이 63명(53.4%), 여성이 55명(46.6%)이며 연령별로는 40대 27명(22.9%), 50대 27명(22.9%), 60대 22명(18.6%), 30대 18명(15.3%), 70대 13명(11.0%), 20대 9명(7.6%), 10대 1명(0.8%), 80대 1명(0.8%) 순이다.
메르스 격리자는 대폭 줄었다. 이날 기준 격리 중인 사람은 전날보다 233명(-25.7%) 줄어든 674명이다.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1만5669명으로 하루 동안 250명이 새롭게 격리에서 해제됐다.
전체 격리자(674명) 중 자가 격리자는 481명으로 183명(-27.6%) 줄었고, 병원 격리자는 50명(-20.6%) 감소한 193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