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논란 부른 '바나나'…"그런 의도 아냐" 외국인 선수 해명

인종차별 논란 부른 '바나나'…"그런 의도 아냐" 외국인 선수 해명

차유채 기자
2026.08.0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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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충북청주 FC 소속 외국인 선수 라파엘 반데이라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인종차별로 해석될 수 있는 이모티콘이 담긴 게시물을 공유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사진은 왼쪽부터 K리그2 충북청주 소속 외국인 선수 반데이라, 반데이라가 인스타그램에 리그램한 인종차별 의혹 이모티콘. /사진=충북청주 홈페이지, 반데이라 인스타그램 캡처
K리그2 충북청주 FC 소속 외국인 선수 라파엘 반데이라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인종차별로 해석될 수 있는 이모티콘이 담긴 게시물을 공유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사진은 왼쪽부터 K리그2 충북청주 소속 외국인 선수 반데이라, 반데이라가 인스타그램에 리그램한 인종차별 의혹 이모티콘. /사진=충북청주 홈페이지, 반데이라 인스타그램 캡처

K리그2 충북청주 FC 소속 외국인 선수 라파엘 반데이라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인종차별로 해석될 수 있는 이모티콘이 담긴 게시물을 공유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반데이라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바나나와 고릴라 이모티콘이 포함된 게시물을 리그램했다. 해당 게시물은 반데이라의 지인이 올린 것으로, 반데이라가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장면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바나나와 고릴라 이모티콘이 함께 사용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두 이미지는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적 상징으로 사용돼 온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반데이라는 같은 날 열린 충북 청주와 수원 삼성의 경기 직후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No foul?(파울이 아니라고?)"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어 해당 게시물 역시 부정적인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했다.

사진은 반데이라가 올린 판정 관련 글, 인종차별 의혹 해명글. /사진=반데이라 SNS 캡처
사진은 반데이라가 올린 판정 관련 글, 인종차별 의혹 해명글. /사진=반데이라 SNS 캡처

논란이 커지자 반데이라는 한글로 작성한 해명문을 공개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은 포르투갈에 거주하는 제 아프리카계 친구가 제가 최근 두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올린 스토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르투갈에서는 도움을 바나나로 많이 표현한다"며 "저는 친구의 축하를 감사한 마음으로 공유했을 뿐, 어떠한 인종차별적 의도나 특정인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의도와는 별개로 해당 게시물을 보시고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이 계신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한국의 문화와 정서,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다. 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즉각 해명에 나섰다고 하더라도 징계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K리그는 그동안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왔다.

지난 시즌 전북 현대 마우리시오 타리코(등록명 타노스) 전 수석코치도 심판 항의 과정에서 눈을 가리키는 행동을 했다가 '눈을 당기는'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여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당시 이승우 등 전북 소속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항의했으나 연맹 측은 "행위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국제적으로 인종차별 행위로 규정된 제스처"라며 징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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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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