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XXX야" 술 먹고 택시기사에 폭언 경찰관

김종훈 기자
2015.08.17 16:30
/사진=머니투데이DB

현직 경찰관이 술을 마시고 거리 한복판에서 택시기사에게 욕설을 퍼붓다 체포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서 소속 A경사(35)는 시민들 앞에서 택시기사 문모씨(56)에게 수차례 폭언을 하다 현행범 체포됐다.

A경사는 14일 오전 1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청과시장 사거리 인근에서 택시기사 문씨가 목적지에 가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문씨에게 수차례 욕설을 내뱉은 혐의(모욕)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A경사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문씨에게 인천시 계양역 방향 자택으로 갈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서울 택시를 운행하던 문씨는 "목적지가 서울을 벗어나기 때문에 다른 택시를 이용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이에 A경사는 택시에서 내려 시민 1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문씨에게 "XXX야"라고 약 10분간 욕설을 퍼붓다 문씨의 신고로 현행범 체포됐다. 이후 A경사는 영등포경찰서 양평파출소로 연행돼 경찰관에게 "주임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다 의심을 사 신분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경사는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경사는 공무원으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을 했다고 판단돼 지구대 순찰대원으로 발령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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