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업체의 비닐·스티로폼 거부 사태에 하남시가 직접 수거를 결정했다. 지자체 중 가장 빠른 대응책을 내놓으면서 환경기초시설에 관련 장비를 구비했다.
2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공동주택단지에서 내놓은 스티로폼·비닐류를 직접 수거하기 시작했다. 하남시는 이를 위해 전날 하남환경기초시설에 하루 1.2톤 스티로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장비와 하루 12톤의 비닐을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구비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으로 폐기물 수출이 차단되는 등 이유로 최근 재활용품수거업체가 전국적으로 비닐류 등 수거를 거부해 혼란이 야기됐다. 환경부가 나서 협의하면서 사태를 일단락됐지만 관련 근본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하남시의 직접 수거 결정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도 오수봉 하남시장과 관련 담당자 등은 환경기초시설에 직접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발빠른 결정에는 2015년 전국 최초로 지화하 한 환경기초시설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3030억원을 들여 미사대로 일원에 7만9057㎡ 규모로 만든 이 시설은 지난해 9월 지하에 건설한 최초·최다 환경 기초 복합시설로 KRI 한국기록원 공식도 받았다.
복합시설은 폐기물처리시설 7종과 하수처리시설 4종을 갖췄다. 폐기물처리시설에는 소각시설(48톤/일), 음식물자원화시설(80톤/일), 재활용선별시설(50톤/일), 적환장(4,500㎡), 압축장(60톤/일) 등이 들어섰다. 지하화에 성공해 지상 공간은 공원, 어린이 물놀이시설, 다목적 체육관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