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중국 광동성 한 업체 노동자들이 노동조합 결성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데 대해 중국 정부에 항의했다.
민주노총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결성을 이유로 구속된 중국 노동자와 대학생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해 8월 광동성 선전시 용접 장비 제조업체인 제이식 테크놀로지 노동자들이 노조 결성을 시도하자, 군중집회 사회 질서 혼란 초래 등 혐의로 체포 후 구금했다. 당국은 이들을 지지한 공회간부, 노동단체 상근활동가, 대학생도 체포해 현재 44명이 이 사건으로 구금 중이다.
민주노총은 구속자 석방 촉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홍콩노총(HKCTU) 제안으로, 이달 26~31일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구속자 석방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민주노총은 기자회견 첫날인 26일 중국 정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통해 "한국 노동자뿐 아니라 중국 노동자, 전 세계 모든 노동자가 노조할 권리를 누려야 한다"며 "중국 정부가 결사의 자유에 관한 기본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항의서한에서 "중국 정부는 결사의 자유에 대한 기본 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구속된 모든 노동자와 지지자들을 석방하고 기소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관련 법 국제기준에 맞게 개정하고 결사의 자유에 대한 ILO(국제노동기구) 기본 원칙을 준수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