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치안 강경책 발표…미성년자 최대 12시간 경찰 구금 허용

이탈리아, 치안 강경책 발표…미성년자 최대 12시간 경찰 구금 허용

조한송 기자
2026.10.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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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엔 군 병력 500명 추가 투입

[밀라노=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경찰이 ‘이탈리아 인 피아차'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시위대는 물가 급등과 저임금, 부실한 공공 서비스 등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와 경찰과 충돌했다. 2026.10.18. /사진=민경찬
[밀라노=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경찰이 ‘이탈리아 인 피아차'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시위대는 물가 급등과 저임금, 부실한 공공 서비스 등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와 경찰과 충돌했다. 2026.10.18. /사진=민경찬

치솟는 생활비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탈리아 전역에서 격화하자 이탈리아 정부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치안 강화 조치를 20일(현지시간) 승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로이터에 따르면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는 "사법 당국이 위험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근거가 있다면 범죄를 저지르지 않더라도 18세 미만 청소년을 경찰서에 최대 12시간 동안 연행 및 구금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탈리아 정부는 오는 24일 예정된 시위에서 추가적인 소요 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밀라노에 500명의 군 병력을 추가로 배치할 계획이다. 살비니 부총리는 해당 조치를 승인하기 위해 이날 소집된 국무회의를 앞두고 RTL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청소년 문제에 대해 신속하게 개입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니콜라 몰테니 내무부 차관은 라디오 24 방송을 통해 정부가 의회에서 논의돼 온 치안 규정을 즉시 시행하기 위해 '긴급 법령'을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에는 공공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믿을 만한 사유가 있는 경우 청소년의 행사 참석이나 특정 구역 출입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살비니 부총리는 "틱톡 등에서는 토요일에 코모 지역의 상점들을 습격하자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24일 오후까지 기다렸다가 개입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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