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 조양호 회장 평창동 자택에선…"취재 안된다"

이영민 기자
2019.04.08 11:30

(상보)부인 이명희씨·자녀들 미국으로...관리인 "지금 (취재) 안된다"는 말과, 개짖는 소리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미국 LA에서 숙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이 정적이 흐르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미국 현지에서 폐 질환에 따른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날 서울 평창동 조 회장 집 대문에는 봄을 맞아 붙인 입춘대길(立春大吉: 봄을 맞아 길한 운이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기원하는 글과 건양다경(建陽多慶: 좋은 일, 경사스런 일이 많이 생기라고 기원하는 뜻)이라는 문구만이 쓸쓸하게 집을 지키고 있었다.

대문 너머는 고요했다. 이따금 공허하게 울리는 강아지 짖는 소리가 정적을 깨뜨리곤 했다.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와 자녀들은 고인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초인종을 누르자 대문 안쪽에선 관리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지금 (취재) 안 된다"는 말만 남기고 다른 질문에는 답변을 거절했다.

조 회장 이웃집에 사는 한 중년 남성은 개를 산책시키러 나오는 길에 만난 지인에게 "조 회장이 돌아가셨다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지인은 취재진을 의식한 듯 "모르는 척하라"며 목소리를 줄였다.

한편, 최근 미국 LA(로스앤젤레스)에서 요양생활을 해온 조 회장은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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