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작년보다 덜 더웠다

방윤영 기자
2019.09.03 15:27

기상청, 올해 평균 최고기온 28.9도 지난해 30.5도 보다 낮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관광객들이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올해 여름 더위는 지난해 보다는 덜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 더위는 평년보다는 0.5도(℃) 더웠다고 3일 밝혔다. 다만 지난해 여름보다는 덜 더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여름 평균 최고기온은 28.9도로, 지난해 30.5도 보다는 1.6도 낮았다.

폭염발생 일수와 연속발생(폭염이 지속된 일수)도 적었다. 올해 전국 폭염 일수는 13.3일, 열대야 발생 일수는 10.5일이었다. 지난해 폭염 발생 일수 31.4일, 열대야 일수 17.7일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서울의 폭염 일수는 14일, 열대야 일수는 17일로 지난해 각각 35일, 29일보다 적었다.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폭염이 극심했지만 올해는 일부지역에 그쳤다. 폭염은 경상도, 열대야는 남부지방에서 주로 발생했다. 폭염 일수는 경북 의상이 28일, 열대야 일수는 제주가 32일로 가장 많았다.

올해 폭염 지속일수는 전북 부안이 13일(7월30일~8월11일)로 가장 길었다. 열대야의 경우 전남 여수가 21일(7월26일~8월15일)로 최장 기록을 세웠다.

기상청 관계자는 "6월 초에는 평년대비 기온이 높았으나 장마가 7월 중순까지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을 보였다"고 밝혔다.

올해 발생한 태풍 12개 중 10개가 여름철에 발생했고, 이 중 4개 △제5호 태풍 다나스 △제8호 프란시스코 △제9호 레끼마 △제10호 크로사 등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다.

강수량은 전국 평균 493㎜로 1973년 관측 이래 7번째로 적었다. 강수일수는 33.6일로 장마가 이례적으로 일찍 종료됐던 지난해(27.1일)보다는 늘었다. 8월 후반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화되면서 만들어진 정체전선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하지만 올해 8월까지 전국 누적 강수량은 700.1㎜로 지난해와 평년과 비교하면 70%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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