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교민 350명, 버스로 아산·진천 직행…휴게소 무정차

뉴스1 제공
2020.01.31 12:05

3시간30분만에 공항 출발…졸음쉼터 설치 이동식화장실 이용
368명중 발열증상 등 18명은 국가 지정 병원으로 즉시 이송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31일 오전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을 태운 버스가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떠나 아산과 진천에 마련된 격리 수용시설로 향하고 있다. 2020.1.3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포공항=뉴스1) 온다예 기자,오현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과 인근 지역에서 철수한 우리 교민과 유학생들이 31일 오전 11시30분쯤 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을 모두 떠났다.

외교부에 따르면 교민과 유학생 368명이 탑승한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가 이날 오전 6시3분(현지시간 오전 5시3분)쯤 톈허공항에서 출발해 오전 8시쯤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신분확인과 검역 절차를 거친 교민은 귀국한지 약 3시간 반만에 공항을 빠져나갔다.

교민과 유학생 350명을 태운 버스는 계류장을 지나 A검문소를 통해 빠져나갔다. 교민 이송 버스, 경찰차량 등 총 36대의 버스가 6개 그룹으로 나뉘어 검문소를 통과해 격리시설이 위치한 충남 아산과 진천으로 향했다.

당초 현장에 있는 경찰은 교민 14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이 가운데 2명이 구급차량을 타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으나 이후 진행된 브리핑에서 유증상자는 총 18명으로 늘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전세기에 탄 교민 368명 중 18명이 귀국 직후 진행된 검역에서 발열 등 증상을 보여 국가 지정 병상으로 즉시 이송됐다고 밝혔다.

국내 검역에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교민은 곧바로 버스로 탑승해 임시 숙소인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송된다.

숙소에서 교민은 1인 1실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12세 이하는 부모와 함께 생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현장에 집결한 경찰 중 일부는 교민들과 함께 아산과 진천에 동행할 예정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서울 등 인근 지역에서 경찰 인력이 지원 나온 것으로 안다. 2개 기동대도 동원됐는데 1개 기동대당 인원은 80~90명 정도"라고 밝혔다.

교민들을 태운 버스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들르지 않고 화장실 사용이 필요할 경우 졸음쉼터에 미리 설치한 예비화장실 혹은 이동식화장실을 이용할 계획이다.

힌 경찰 관계자는 "아산과 진천으로 동행하는 경찰들은 이송 업무가 끝난 뒤 따로 격리조치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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