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전세계가 홍역을 치르고 있지만 13억8000만 인구의 인도는 유독 예외다.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는 12일 현재 중국에서 4만4000명을 돌파했고, 일본에서 163명(크루즈선 환자 135명 포함), 홍콩에서 49명, 싱가포르에서 45명, 태국에서 33명, 한국에서 28명 등으로 집계됐다.
다른 대륙에서도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해 현재 호주에서 15명, 독일 14명, 미국 13명, 프랑스 11명, 영국 8명, 캐나다 7명 등이다.
그런데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고 중국에 이어 인구수 세계 2위를 자랑하는 인도는 확진자가 단 3명에 불과하다. 그 3명 또한 모두 중국에서 온 학생들이었다.
인도에서 첫 감염자는 지난달 30일 남부 케랄라주에서 나왔다. 중국 우한에서 온 대학생이었다. 이어 지난 2일과 3일 각각 1명이 더 발생해 모두 3명이다.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악명 높은 데다 인구밀도도 높은 인도에서 인도인 확진자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에 신음하고 있지만 인도는 예외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에서 찾고 있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가장 큰 차이는 세균은 크고 바이러스는 작다는 것. 또 세균은 자가 분열하는데, 바이러스는 자가 분열을 못한다.
결정적으로 세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데 비해 바이러스는 반대로 저온건조한 기후를 더욱 좋아한다. 겨울철에 바이러스성 질환이 유행하는 이유다.
인도는 아열대 기후대에 걸쳐 있기 때문에 고온다습한 환경이라서 세균은 잘 번식하지만 바이러스가 창궐할 환경은 아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고온다습한 환경과 채식 위주의 식문화, 강한 향신료 등이 바이러스성 전염병을 막는데 큰 힘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