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부부가 확진 전 발열과 두통 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한 차례 찾았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독감검사만 받고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가 선별진료소에서 돌아온 뒤 4일 동안 같이 생활한 딸은 부부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 용인시청에 따르면 A씨(40)와 B씨(43·여)의 딸 C양(8)이 이날 오전 검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부부는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발열과 두통 증세가 생겨 다음날 인근 내과를 방문했다. 남편 A씨는 지난달 27일 자차로 회사에 출근했고 회사 지침으로 재택근무 했다.
부부는 지난달 29일 용인시 다보스 선별진료소를 방문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못했다. 독감검사만 실시했는데 검사결과 이상이 없어 다시 집으로 복귀했다.
이후 증세가 완화되지 않자 부부는 지난 2일 다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다. 결국 지난 3일 오후 7시30분 부부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았다.
C양의 증상이 시작된 건 지난 2일이다. 근육통과 미열 증상이 있어 지난 3일에는 발열로 해열제를 복용했다. C양은 부모가 확진판정을 받은 뒤 검체검사를 통해 확진판정을 받았다. 부부의 14살 중학생 아들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용인시 처인구 보건소 관계자는 "선별진료소에서 독감검사를 먼저 실시했는데 이상 없다는 결과가 나와 우선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시는 이들의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시 공식 SNS와 홈페이지 등에 공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