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북에서 치안, 소방 등 주민들의 '생활안전' 체감도를 높인 지방자치단체가 사회안전지수가 높게 나타났다.
머니투데이는 9일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 온라인패널 조사기업 피앰아이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2021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1)-대구·경상편'을 공개했다.
경남·경북을 통틀어 각각 1위, 2위를 차지한 경남 창원시와 진주시는 모두 생활안전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다. 창원시는 전체 67위, 진주시는 전체 70위를 기록했다.
창원시는 치안과 소방에서 주민들의 안전체감도가 높게 조사됐다. 야간 통행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지자체의 화재 대응 수준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진주시에서는 주민들이 지역 내 우범지대가 있다고 인식하는 비율이 비교적 낮았다.
두 지역 모두 교통사고 발생 비율이 비교적 낮아 교통안전 지표가 전국에서 상위권이었다. 특히 경남 진주시는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낮기로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고 주민들의 교통사고 불안감도 경상권 지자체와 비교해서 낮은 편이었다.
경북에서 1위를 차지한 영주시는 주관적 지표가 월등히 높았다. 주민들이 지역에 살면서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만족도가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주시는 전국 74위를 기록했다.
영주시는 주거환경, 건강보건 분야에서 모두 경상권에서 1등을 차지했다.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제일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민들이 주거 여건에 만족한다는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영주시에서는 주민들의 의료만족도가 높아 전국 1위였다. 지역 의료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고, 의료비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한 비율은 적었다. 이는 주민들 스스로 건강상태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결과로 이어졌다.
전체 79위를 기록한 경북 안동시는 경상권을 통틀어 경제활동 분야에서 상위권이었다. 고용 안정성에 대한 주민 체감도도 높았다. 실업률과 고용률 등 객관적 지표에서도 양호하게 나타나 이를 뒷받침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노후에 대한 불안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78위를 차지한 경남 함안군도 역시 경제활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자체 복지 정책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주민 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함안군은 창원시·진주시와 더불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비교적 낮아 교통안전 지표에서 전국 10위권에 들었다.
인구 50만명의 포항시는 객관적 지표에 비해 주민들의 체감 만족도를 나타내는 주관적 지표가 뒤쳐졌다. 다른 대도시와 상대적 비교에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경남 거제시·사천시의 경우 의료만족도가 높게 나타나 이 지표에서는 전국 10위 안에 들었다.
하지만 경상권 지자체들은 전반적으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경상권 18개 지자체 중 경북 영주시·안동시, 경남 창원시·진주시·김해시·함안군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100위 밖이었다.
정진우 케이스탯 이사는 "창원시와 진주시는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 부산이나 대구 생활권에 종속되지 않고 도시 자체의 인프라를 그나마 갖춘 지역으로 여건이 나은 편"이라며 "또 영주시를 비롯해 백두대간 동쪽으로 미세먼지 수치가 낮은 편인데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북 봉화군·울진군 등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인프라 측면에서 열악할 것으로 파악된다"며 "근접 도시와 도시인프라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진주시는 인구가 많은 전남 여수시·광양시 등과 협력이 발전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주헌 기자
대구광역시 내 8개 구 가운데 사회안전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지역 대표부촌인 수성구로 나타났다. 수성구와 함께 도심인 중구, 달성군은 대구에서 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남구·달서구는 90위대 후반, 북구·동구·서구는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머니투데이는 9일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 온라인패널 조사기업 피앰아이와 공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2021 사회안전지수-대구·경상편'(Korea Security Index 2021)을 공개했다.
사회안전지수는 우리 사회의 안전과 불안감에 영향을 주는 생활안전뿐 아니라 경제활동,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크게 4개 분야를 기준으로 산출했다. 정부 통계수치, 주민 설문조사 등 객관적, 주관적 지표를 함께 활용했다.
1위인 수성구는 전국 순위도 155개 시·군·구 가운데 22위로 상위권이었다. 특히 4개 분야별로 보면 경제활동이 전국에서 10위로 최상위권이었다. 수성구는 경제활동 내 세부 지표 중에선 소득만족도와 지자체 복지 정책 만족도, 일자리 안정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달성군과 중구는 전국 순위가 각각 24위, 42위로 수성구 뒤를 이었다. 달성구는 경제활동과 생활안전 분야 평가가 좋았다. 중구는 생활안전과 주거환경 순위가 높았다.
두 지역은 객관적지표와 주관적지표가 차이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사회안전지수는 세부적으로 15개 객관적지표(통계)와 27개 주관적지표(설문조사)로 구성했다. 달성구의 주관적지표 순위는 24위(평균 60.39)였다. 높은 객관적지표 순위(5위)에도 불구하고 중구의 주관적지표 순위는 93위에 그쳤다. 노후준비, 기대여명, 지역의료기관 신뢰 등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지역(서구, 달서구, 북구)은 순위가 하위권이었다. 순위가 가장 낮은 서구는 경제활동과 생활안전이 하위권이었다. 특히 주관적지표도 144위에 그쳤다. 소득수준 만족도, 일자리 안정성, 노후기대감, 야간통행 안전도, 기대 여명 등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가 떨어졌다.
정진우 케이스탯리서치 이사는 "수성구와 읍면지역인 달성군을 제외한 나머지 외곽 자치구는 상대적으로 여러 사회안전인프라가 부족하고 경제활동도 위축돼있는 상태로 분석된다"며 "서부지역의 주민 인식 개선을 위한 대구시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성훈 기자
"교육·문화 분야 집중 투자로 ‘대한민국 행복 1번지'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사진)은 올해 신년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9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도시와의 차별성을 통해 유일성을 가져야 한다"며 "수성구만의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을 육성해 주민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성구는 머니투데이와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 온라인패널 조사기업 피앰아이가 실시한 '2021 사회안전지수’에서 전국 22위를 차지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구민 행복을 위한 '도시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수영장, 공공도서관, 가족센터로 구성된 수성행복드림센터 건립 △간송미술관 설계 △대구대공원 개발 △고산3동행정복지센터~대구선 북편간 도로 및 수성대학교 서편도로 완공 등이 대표적이다.
김 구청장의 계획하고 있는 수성구의 미래는 첨단기술, 새로운 형태의 교육, 매력적인 문화를 품은 도시다.
수성구는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미래 산업기술 접목에 나서고 있다. 자율주행차량 시범운행지구로 선정된 수성알파시티는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추진한다. 미래 교통수단인 플라잉카 등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산업도 김 구청장의 구상에 들어가 있다.
김 구청장은 "지역 랜드마크로 고산지역에 드론택시 메인정거장을 만들 계획"이라며 "군위?의성까지 공항접근성을 높이고 포항 등 주변도시들과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해 무학산 숲 체험원 모험 놀이터, 대흥동 유아 숲 체험원 등 자연친화적 놀이 환경과 창의·융합 콘텐츠 체험공간인 미래교육 뮤지엄을 조성한다. 다양한 문화 인프라 확충도 약속했다. 수성구는 저층 주택지를 중심으로 ‘생각을 담는 공간’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 구청장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력하는 공유의 가치로 공동체 내의 차이를 줄여 수성구형 자치도시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