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의 한적한 시골에서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베트남의 전통 도박 '속띠아'를 한 베트남인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체포됐다.
경기 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도박 개장 등 혐의로 베트남인 A씨(30대) 등 5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안산시 단원구 외곽에 있는 비닐하우스를 임대해 25억원 규모 속띠아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4월에는 도박장에서 소란을 부린다는 이유로 같은 국적의 이용자를 때려 다치게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도박장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지난 1일 현장을 급습해 도박장에서 도박을 한 베트남인 35명도 붙잡아 도박 혐의로 입건했다.
또 이날 급습 현장에서 압수한 현금 5300만원과 영업장부 등으로 도박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도박장을 운영하면서 총책, 모집책, 문방(망을 보는 역할)을 두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또 도박장 위치 노출을 숨기기 위해 지하철역에서 직선거리로 약 2㎞ 떨어진 도박장까지 차량을 운행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불법 도박장 운영 등을 포함한 국제범죄에 대해 연중 상시 단속을 전개해 체류 외국인의 세력화?조직화된 범죄를 적극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