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태료 100만원" 경고 바로 아래…일회용컵 줄줄이 '황당'

"과태료 100만원" 경고 바로 아래…일회용컵 줄줄이 '황당'

박효주 기자
2026.09.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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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안내문이 붙은 화장실 벽면 선반에 일회용 컵과 페트병 등 쓰레기가 줄지어 놓여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안내문이 붙은 화장실 벽면 선반에 일회용 컵과 페트병 등 쓰레기가 줄지어 놓여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쓰레기 무단투기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경고문 바로 아래 일회용 컵과 페트병 등 각종 쓰레기가 줄줄이 놓인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리지 말라면 버리지 좀 말자'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한 건물 화장실 내부를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사진을 공개하며 "너무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사진을 보면 화장실 벽면 선반 위에 먹다 남은 음료가 담긴 일회용 컵과 페트병, 휴지 등이 줄지어 놓여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쓰레기 바로 위에 붙은 안내문이다. 안내문에는 붉은 글씨로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라고 적혀 있으며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적발 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경고도 담겼다.

그 아래에는 변기에 물티슈나 일반 휴지 등을 넣지 말라는 별도의 안내문도 붙어 있다. A씨는 댓글을 통해 쓰레기통이 바로 옆에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음료를 버리고 용기를 헹궈 지정된 장소에 버리는 게 그렇게 어렵나", "안내문을 붙여놔도 소용이 없다", "바로 옆에 쓰레기통이 있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무단투기를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이 모습을 두고 '깨진 유리창 이론'을 떠올렸다. 그는 선반 오른쪽에 놓인 방향제의 막대가 빨대처럼 보여 처음 놓인 음료잔으로 착각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럼 나도 버려도 되나 하는 생각에 다들 버린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깨진 유리창 이론'은 깨진 유리창과 같은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비슷한 무질서나 문제 행동이 확산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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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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