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중국만 나쁘게 나와?"…수리남 '도둑 시청' 中누리꾼들 박한 평점

황예림 기자
2022.09.16 10:18
16일 기준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서 드라마 수리남의 평점은 7.0점으로 나타났다./사진=더우반

중국 누리꾼들이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수리남'에 등장하는 중국인 캐릭터를 문제 삼으며 혹평에 나섰다.

16일 기준 중국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서 드라마 수리남의 평점은 7.0점으로 나타났다. 사이트 이용자 2만1186명이 매긴 별점을 토대로 집계한 수치다. 별점은 1개부터 5개까지 매길 수 있는데 별점 1개당 2점씩이 부여된다.

올해 방영된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나의 해방일지'의 평점이 각각 9.0점, 9.1점이었다는 걸 고려했을 때 수리남의 평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수리남에서 '첸진' 등 중국인 캐릭터가 부정적으로 묘사됐다는 점이 낮은 평점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8224개의 후기 중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하는 글이 적지 않았다. 한 누리꾼은 "드라마 초반까지 모든 나쁜 일은 차이나타운에서 일어난다"며 "차이나타운에 사는 중국인들은 아무 생각 없이 사람을 죽이는 사람처럼 묘사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 중국 누리꾼이 "드라마 초반까지 모든 나쁜 일은 차이나타운에서 일어난다"고 지적하고 있다./사진=더우반

또다른 누리꾼은 "중국인으로 나오는 첸진은 잔인하고 저속한 인물"이라며 "이런 드라마가 인기를 얻을수록 중국에 대한 세계의 오해는 깊어질 것이다. 정말 비참한 일"이라고 했다.

한 누리꾼은 드라마에 등장하는 이순신 장군의 칼, 신라면, 김치 등을 두고 "웃겨 죽겠다"고 하기도 했다. 이 누리꾼은 "주인공은 감옥에서 신라면과 파오차이(김치와 비슷한 중국 음식)를 먹으며 문화를 확산시키는 일도 잊지 않고 수행하고 있다"며 "전개도 느리고 허점도 많은 평균 이하의 드라마"라고 혹평했다.

한편 중국은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없는 국가 중 하나다. 수리남은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자체 제작 드라마이기 때문에 중국에서 수리남을 보려면 불법적인 경로를 이용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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