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못 믿나? 공동명의 하자고"...2억 준다는 시모, 며느리는 '찝찝'

"나 못 믿나? 공동명의 하자고"...2억 준다는 시모, 며느리는 '찝찝'

차유채 기자
2026.04.04 16:02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들 부부가 주택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시어머니가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공동명의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며느리가 서운함을 느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결혼 10년 차인 30대 후반 여성 A씨의 사연이 그려졌다.

A씨는 최근 시어머니와 마음이 불편한 일이 있었다며 시아버지 장례 이후 혼자 지내게 된 시어머니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정리하고 더 작은 전셋집으로 옮길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시어머니는 남는 자금을 아들들에게 나눠주겠다는 뜻을 밝혔고, 마침 A씨 부부는 전세 만기를 앞두고 집을 매입해 이사를 준비 중이었다.

이사 지역을 두고 상의하던 중, 남편은 "어머니가 집 살 때 보태라고 2억원을 주시겠다고 하셨다. 대신 공동명의로 하자고 하신다"고 시어머니의 의견을 전했다.

A씨는 "부부가 살 집인데 공동명의라니 불편하다"며 "원래는 남편 단독 명의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어머니가 함께 얽히는 느낌이 들어 마음이 좋지 않다. 혹시나 내가 못 미더워서 그러시는 건지 기분이 영 안 좋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시어머니가 2억원을 보태주시는데, 부모님이 당연히 결정하시고 판단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요즘 어르신들은 마지막까지 경제권을 잡고 계셔야 대접받으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만약 공동명의를 하게 된다면 증여가 아니라 2분의 1씩 돈을 내고 같이 집을 사게 되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그냥 같이 산다는 의미인 거지 돈을 보태 준다는 표현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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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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