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기업 상사가 성희롱"…현지 여성 폭로 거짓, 사원증도 조작

김미루 기자
2023.11.28 09:27
/사진=뉴스1(유튜브 '스벤 Sven travel' 갈무리)

최근 인도네시아 여성이 한국 대기업의 현지 주재원에게 성희롱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해 한인 사회에서 논란이 됐으나 해당 여성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여행 유튜버 '스벤'은 인도네시아 현지인 여성 친구 A씨와의 여행기를 담은 영상을 올리며 A씨가 직장 상사에게서 받았다는 성희롱 메시지를 공개했다.

대화창 속 상대방은 A씨에게 "남자친구 있냐" "속옷 무슨 색이냐" 등 성희롱 발언을 담은 메시지를 지속해서 보냈다.

A씨는 자신이 현지에서 한국의 모 대기업에 다니고 있으며, 성희롱 메시지를 보낸 남성은 직장 상사로 40대 중반의 한국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해당 상사가 현지에서 아내,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고 주장하며 "아저씨, 나쁜 사람"이라고 말했다.

스벤의 해당 영상은 빠르게 확산하며 언론 매체에서도 다뤄졌으며 자카르타 한인사회와 맘카페 등에서도 큰 파장이 일었다.

그러나 A씨가 해당 기업의 직원이 아닌 사실이 드러났다. 메시지를 보낸 남성 역시 해당 기업에 근무하는 사람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스벤은 25일 올린 영상을 통해 A씨가 해당 대기업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는 메일을 받았다며 A씨와 다시 만나 대화해 보니 모든 게 거짓말이었음을 실토했다고 밝혔다.

A씨의 사원증과 직장 내 사진들도 모두 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며 한쪽 말만 듣고 영상을 올려 해당 기업 이미지에 큰 손실을 입혔다고 사과했다. 현재 스벤의 채널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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