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허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 여성신도 20여명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월 하늘궁 여성 신도 20여명은 허 대표를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허 대표가 에너지 주입 등을 빙자해 여신도 신체를 추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월15일 경기 양주의 하늘궁과 서울 종로구 피카디리 건물 강연장을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했다. 허 대표가 신도들을 심리적 지배하며 추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혐의를 준강제추행의로 변경해 조사하고 있다.
허 대표는 고소인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허 대표는 지난 7월 경찰에 출석하며 "공갈세력들이 하늘궁의 이권을 요구했고 이를 들어주지 않자 허위의 성추행 기획 고소를 진행했다"고 했다. 허 대표 측은 "고소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면담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하에 영적 에너지를 주는 행위를 했다"고 했다.
허 대표는 여신도 성추행 혐의 외에도 반부패범죄수사2대에서 지난해 12월 사기·정치자금법·식품위생법·식품광고법·약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조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