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팜, 방글라데시 홍수 피해지역 재난 회복 돕는다

류준영 기자
2024.12.16 10:58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가 방글라데시에서 재난회보력강화사업을 펼치고 있다/자료사진=옥스팜 코리아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가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꼽히는 방글라데시에서 재난회복력 강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방글라데시는 갠지스강, 자무나강, 메그나강 등 세 개의 큰 강이 만나는 삼각주에 위치해 재난 위험이 큰 국가다. 특히 인구 밀집도가 높으면서 국토의 80%가 범람원에 위치해 인구 대다수가 물 관련 자연재해에 노출돼 있다.

옥스팜 코리아는 지난 4월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 시민사회협력사업의 지원을 받아 방글라데시 시라지간지 지역민을 대상으로 재난회복력 및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홍수로 인한 식수시설 침수로 식수원 오염, 위생 악화, 식량 부족 등의 문제에 처해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생계 활동을 지원하고, 홍수 기간에도 안전한 보건위생 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400가구 대상으로 최저 생활이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마을의 홍수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반이 높은 도로를 설치하거나, 마을에서 시장까지 연결하는 도로를 개보수했다. 또 홍수 발생 시에도 식수 오염 위험을 최소화한 '이중플랫폼 우물'을 40개 설치해 8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제공했다. 이 우물의 하단 플랫폼은 지면과 동일한 높이에 위치해 일상생활에서 주민들이 편리하게 물을 얻을 수 있으며, 상부 플랫폼은 지면에서 약 60cm 높이에 설치돼 홍수로 인해 수위가 상승해도 안전하게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밖에 중요한 위생시설인 화장실도 40개 설치하고 유지 보수를 위한 담당 가구를 선정해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지역사회 재난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27개 마을을 중심으로 재난관리위원회를 조직, 홍수와 사이클론과 같은 재난을 대비하고 복구시스템도 마련했다.

이정온 옥스팜 코리아 국제개발팀장은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무엇보다 커뮤니티 및 지역민 스스로 재난으로부터 회복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기후변화의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고, 그로 인한 기후재난과 위기상황은 어느 한 국가나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옥스팜은 1942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시작된 국제구호개발기구이다. 현재 전 세계 약 80여 개국에서 식수, 위생, 식량원조, 생계자립, 여성보호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빈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 협력해 정책 입안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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