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학생 유족에 피해자보호 경찰관 2명 파견

이강준 기자
2025.02.11 10:35
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A양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초등학교에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사진=뉴스1.

경찰이 전날 흉기에 찔려 숨진 A양(8) 유족에게 피해자보호 전담 경찰관 2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긴급 심리상담, A양 빈소 마련 등 유족 종합 지원책을 마련한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숨진 A양 유족에게 피해자보호 전담 경찰 2명을 긴급 파견했다. 경찰은 예상치 못한 변고를 당해 경황이 없는 유족을 위해 전담 경찰관을 배치한다.

전담 경찰관은 심리상담과 더불어 유족이 일일이 챙기기 어려운 각종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가 어린 학생인만큼 총력을 다해 유족 지원 중"이라며 "형사사건 피해자 유족들이 해야하는 절차들은 전담 경찰관들이 모두 파악하고 있는만큼 관련 사항을 대신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A양 사망 사건 관련해 애도를 표하면서 경찰에 철저한 조사를 주문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사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교육부와 관계기관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 권한대행은 "학교는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기에 이번 사건은 더욱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며 "신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오후 5시50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A양(8)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양 가족이 먼저 학교에 가 아이를 찾다 흔적을 발견, 이후 경찰이 도착해 시청각실에서 쓰러져 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A양은 CPR(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사건 현장 인근에선 40대 여교사 B씨가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범행 후 자해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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