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니까 따라갔을 텐데"…초등생 피살에 눈물 맺힌 엄마들

박효주 기자
2025.02.11 10:34
지난 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A양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40대 여교사가 8세 여아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 벌어진 데 대해 학부모와 누리꾼들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지역 커뮤니티인 한 맘카페 게시판에는 40대 여교사를 비난하는 글과 유명을 달리한 초등학생을 추모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이들은 자해로 추정되는 상처를 입은 40대 여교사에 대해 "너무 놀라 지금 진짜 진정이 안 된다. 살인자는 지금 수술받고 있다는데 무슨 수술을 해주는지. 진짜 말이 안 되는 사건이다", "살인자를 살려야 한다니 의사도 정말 힘들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해당 교사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 인간은 절대로 심신미약 받으면 안 된다. 계획범죄로 최고형을 받아야. 사형이 부활했으면", "심신미약 주장하겠지요. 아이는 무슨 잘못", "돌봄 끝나고 하교하는 아이에게 접근, 시청각실로 데려가지 않았나 싶어요"라고 했다.

안타깝게 숨진 아이를 애도하는 내용도 이어졌다. 이들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네요. 선생님이니까, 반항도 못 하고 따라갔을 것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아이가 겪었을 공포와 고통을 생각하니 화가 나서 미쳐버릴 것 같아요. 그 부모는 어떻게 살아요"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 누리꾼은 "피해자는 8살 초등생, 장소는 초등학교, 더 환장하는 것은 가해자가 그 학교 초등교사. 말이 안 된다"고 분노하기도 했다.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발생했다. 8살 A양 부모는 이날 오후 4시30분쯤 아이가 학원에 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학교에 연락했으며, 교사들은 A양을 찾지 못해 가정으로 연락,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 동의를 받고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학교 시청각실로 파악됐다.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쯤 경찰은 잠겨 있던 시청각실 문을 연 뒤 흉기에 찔려 쓰러져있는 A양과 교사 B씨를 발견했다. 119 대원들이 의식이 없는 A양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오후 7시쯤 끝내 숨졌다.

자해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교사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이후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살인 혐의에 대해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해 우울증 등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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