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심판 선고 임박, 10만명 몰렸다... 서울 곳곳 찬반 집회

김남이 기자
2025.03.15 17:42

안국역·광화문 일대서 찬반 집회 개최... 경찰, 73개 기동대 배치, 집회 저녁까지 이어질 듯

15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자유통일당 탄핵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스1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탄핵 찬성·반대 단체가 서울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양측은 헌재의 옳은 판결을 촉구한다며 '세력 결집'에 집중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대표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 및 자유통일당은 1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국민대회'를 열었다. 자유통일당 비공식 추산 3만5000명이 참석했다.

집회가 열리는 세종대로 인근에는 '공작·사기탄핵 즉시 기각'이라는 현수막이 붙었다. 세종대로 8차선을 꽉 채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국회해산', '윤석열 즉각복귀' 등의 손팻말을 들고 있었다. 오후 한때 시청역 인근에는 집회참석자가 몰리면서 거리가 크게 혼잡했다.

조나단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헌재에서 감사원장, 검사장들 탄핵이 기각된 것은 윤 대통령도 8대0으로 기각된다는 서막"이라며 "이번 주가 전쟁이다"고 강조했다.

15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에서 열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탄핵 찬성 측도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번출구 인근에서 대규모 '맞불 집회'를 열었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문화제를 개최했다.

집회가 시작하는 오후 2시쯤 헌재 인근 동십자각 방향 2차선에 집회 참가자들이 자리를 잡았다. 참가자들의 줄은 안국역 인근부터 송현동 녹지광장까지 길게 이어졌다. 이들은 '윤석열 즉각파면', '내란세력 제압하자' 등의 손팻말을 흔들었다.

김영식 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신부는 자유발언을 통해 "윤 대통령 탄핵 파면의 종착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걱정하지 마라. 따뜻한 봄날 속에서 축하할 날이 내일모레다"라고 말했다.

이날 탄핵 찬성·반대 집회 장소에는 양측 참가자 간 충돌 방지 및 안전 관리 등을 위해 경력이 대거 투입됐다. 경찰에 따르면 광화문, 여의도 등 서울 전역에 73개 기동대가 배치됐다. 세종대로와 안국역 인근에는 경찰버스로 차 벽을 세워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날 집회는 저녁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4시부터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15차 범시민 대행진'을 개최 중이다. 경찰에 신고된 집회 인원은 10만명이다.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오후 3시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앞에서 '3·15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했다. 보수 기독교단체인 세이브코리아도 이날 오후 1시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신고 집회 인원은 3000명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