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사건마다 승소를 이끌며 '송무의 고수'로 불리는 박재우 변호사(사법연수원 34기)가 법무법인 필의 공동대표 변호사로 합류했다.
박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에 재학하던 중 제4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법조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인천지방법원에서 첫 법복을 입은 그는 이후 서울중앙지법, 수원지법 등에서 재직했다. 2013년 법관직에서 물러난 뒤 국내 10대 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 화우에서 12년간 민형사와 행정 송무 전반에 걸쳐 역량을 입증해왔다.
그는 사회적 이목이 쏠린 굵직한 사건에서 연이어 승소를 이끌어냈다. 2019년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 경고를 받은 손태승 당시 우리은행 은행장 사건에서, 박 변호사는 징계 처분의 위법성을 다퉈 승소를 이끌어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케이주' 품목허가 취소 사건에서도 박 변호사는 형사소송과 행정소송 각각에서 무죄 및 연구비 환수 처분을 뒤집는 판결을 이끌어냈다. 특히 당시 재판을 앞두고 200차례 가까운 PT 리허설을 진행하며 철저하게 사건을 준비한 일화가 유명하다.
또 K2 전차용 1500마력 엔진을 개발한 HD현대인프라코어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벌인 정산금 분쟁에서도 박 변호사는 HD현대인프라코어 측을 대리해 2심에서 약 350억원의 개발비와 지연손해금 지급 판결을 끌어냈다. 1심보다 200억원 이상을 인정받은 판결로, 방산 개발 계약 관련 판례로서도 의미가 크다.
법무법인 필은 2024년 창립된 신생 로펌이다. 공동대표로는 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등에서 16년간 법관으로 재직한 박경열 변호사,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으로 김앤장에서 활동한 민병권 변호사, 경찰대를 졸업한 뒤 제51회 변리사 시험에 합격해 이력을 쌓아온 진영광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