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두려웠다" 70만 유튜버, 음주운전 고백…모든 콘텐츠 비공개

박다영 기자
2025.08.19 08:55
코미디언 홍장원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사진=유튜브

코미디언 홍장원이 또 한 번 음주운전하다 적발된 사실을 뒤늦게 밝혔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엠장기획'에는 홍장원 자필 편지가 올라왔다.

그는 자필 편지를 통해 "죄송하다. 너무 큰 죄를 저질렀다. 그 사실을 너무 늦게, 지금에서야 알리게 됐다"며 "지난 6월28일 귀가 중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 0.065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사고나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나 혼자 주행 중 단속돼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종 결과는 한 두 달 뒤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음주운전은 어떤 변명이나 핑계도 있을 수 없는 명백한 범죄임에도 저지르고 말았다"며 "난 19년 전인 2006년에도 면허정지와 벌금형을 받았다. 당시 지금보다 더 어리석었기에 죄의 깊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반성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또다시 똑같은 죄를 짓고 말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죄를 고하고 사죄드린다.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서 말씀드린 것보다 더 큰 죄는 음주운전에 적발된 후 50여 일이 지나도록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척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는 것이다. 음주운전을 한 것보다 더 큰 잘못임을 알고 있다. 응원해준 여러분께 배신감을 주는 게 두려웠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듣는 것이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홍장원은 "'아무도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점점 커져만 가는 죄책감을 막을 수는 없었다. 피해를 보았거나 상처받은 분들을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면서 "그 일환으로 50일간 유튜브와 방송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은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책임 있게 조치하겠다. 앞으로 내 채널과 모든 방송 활동을 접고 무기한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홍장원은 2007년 SBS 공채 9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MC 장원으로 활동했다. 2020년 엠장기획을 설립해 팟캐스트와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었다. 엠장기획 구독자 수는 약 70만명이며 음주운전 적발을 고백한 자필 편지를 올린 후 채널은 잠정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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