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없이 뜨겁더니 역대 가장 더운 여름…2년째 최고 기록 갈아치워

김미루 기자
2025.09.01 16:50
삼복더위를 지나 다시 폭염이 찾아온 지난달 15일 대구 남구 고산골 등산로에 쿨링포그가 가동돼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사진=뉴스1.

올여름이 국내 관측사상 한반도의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됐다.

1일 기상청이 발표한 '최근 폭염·열대야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올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25.7도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기록한 25.6도보다 0.1도 오르며 2년 연속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루 낮 최고기온 평균치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일 최고기온 평균은 30.7도로 1973년 이후 1위였다. 일 최저기온 평균은 21.5도로 2위를 차지했다.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 시간대 최저기온 평균은 21.9도로 지난해와 같아 1위를 유지했다.

폭염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이어졌다.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인 폭염일수는 28.1일을 기록했다. 2018년(31.0일), 1994년(28.5일)에 이어 역대 3위다. 열대야일수는 15.5일로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20.2일)와 2018년(16.5일), 1994년(16.5일)의 뒤를 이었다.

여름철 강수량은 장마철을 포함해도 평년에 못 미쳤다. 올여름 전국 평균 강수량은 619.7㎜로 평년(727.3㎜) 대비 85% 수준에 그쳤다. 관측을 시작한 이후 53번의 여름 가운데 19번째로 적은 양이다.

특히 가뭄을 겪고 있는 강원 영동은 232.5㎜로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저였던 1977년(339.8㎜)보다 107.3㎜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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