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통일교 총재, '건강상 이유' 26일 조사 불출석

오석진 기자
2025.09.26 13:55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팀) 소환요구에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총재 측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된 특검팀 조사에 불응하고 건강상 이유가 적힌 불출석 사유서를 특검팀에 제출했다. 한 총재는 지난 23일 새벽에 구속됐다.

앞서 한 총재는 구속되기 전에도 특검팀의 소환요구에 건강상 이유를 들어 세 차례 불응했다. 한 총재는 서울 아산병원에서 부정맥·심장 관련 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재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된 뒤 특검 측과 협의 없이 자진 출석했다.

한 총재는 윤석열 정부의 지원을 목적으로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고가의 선물을 제공한 혐의도 있다.

특검팀은 한 총재가 김 여사에게 제공할 선물을 교단 자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의심한다. 한 총재는 자신의 원정 도박 의혹 수사에 대비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도 받는다.

한 총재와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의심받는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받고 있다. 다만 정 전 비서실장의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다. 법원은 지난 23일 "공범임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책임 정도 등에 대한 다툴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