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일 같지 않네"…층간소음에 '세탁기 일주일에 한 번' 황당 쪽지

"남 일 같지 않네"…층간소음에 '세탁기 일주일에 한 번' 황당 쪽지

김평화 기자
2026.03.26 20:49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베 베이비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유아 매트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06.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베 베이비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유아 매트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06. [email protected] /사진=홍효식

영국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아래층 이웃으로부터 "세탁기를 일주일에 한두 번만 돌려달라"는 취지의 쪽지를 받았다는 사연이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단순한 해외 해프닝처럼 보이지만 국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남 일 같지 않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층간소음 갈등이 국경을 가리지 않는 생활 분쟁이라는 점을 다시 보여줬다는 평가다.

26일 영국 타블로이드 더선에 따르면 사연을 올린 입주민은 이웃이 세탁기 소음과 진동을 문제 삼으며 사용 횟수를 줄여달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세탁기를 더 조용한 새 제품으로 바꾸고 진동을 줄이는 고무 패드까지 덧댔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만이 이어지자 온라인에서는 "통상적인 생활 소음까지 문제 삼는 것은 과하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결국 이 입주민은 갈등을 더 키우지 않기 위해 밤 8시 이후에는 세탁기를 돌리지 않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다만 "그 정도 소음도 견디기 어렵다면 이웃이 이사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답하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 대목은 국내 온라인에서도 빠르게 확산했다. "세탁도 마음대로 못 하느냐", "층간소음이 예민한 문제인 건 맞지만 요구가 지나치다"는 식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번 사례는 '배려'와 '과민 반응'의 경계가 어디냐는 질문을 던졌다는 점에서 공감을 키웠다. 생활 소음을 둘러싼 기준이 제각각인 만큼 작은 불편이 곧바로 이웃 간 감정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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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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