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우즈를 패러디한 '충즈'로 변신했던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가수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는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충주맨은 군복을 입고 등장해 자신을 '충즈'라고 소개하며 "제 노래와 무대를 아낌없이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충주맨은 가수 우즈를 패러디한 '충즈'(충주시+우즈)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이후 충주맨은 "고민 끝에 저는 오늘부로 가수 활동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그동안 저는 충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적인 주말 동원 그리고 많은 민원이 저를 지치게 했다. 수익금 미정산 등 소속사와 분쟁으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겪어야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더 이상 여러분에게 온전한 모습의 충즈를 보여드리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음악을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 비록 가수로서의 활동은 여기서 멈추지만,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을 잊지 않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충주맨은 "충즈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울컥한 듯 눈물 훔치는 시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내년에 또 시킬까봐 미리 잘라내는 거 봐라" "시장님 왜 무급으로 부르게 하셨냐" "요즘 내 웃음 버튼 충주맨 흥해라" "마지막에 울먹거리는 거 웃기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충주맨은 2019년부터 충주시청 홍보담당관실 뉴미디어팀장으로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충주맨'으로 활동해왔다.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3', 넷플릭스 오리지널 '좀비버스: 뉴 블러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충주맨은 지난 20일 '충주 파크뮤직 페스티벌 with 국악'에서 가수 우즈의 '드라우닝'(Drowning)을 열창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화제를 모았던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속 우즈의 무대를 완벽하게 재현한 군복 차림, 카메라 워킹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후 2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무대 영상에는 충주맨의 목소리가 아닌 우즈의 목소리가 덧입혀져 있었고, 누리꾼들은 "직캠 본 것보다 노래 잘 부르길래 '뭐지? 음향 문제였나?' 했는데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우즈 목소리 아니냐" "잘해도 너무 잘한다 했다" "원본 음원도 아니고 '불후의 명곡' 라이브 버전 음원 갖다 입힌 게 더 열받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