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충즈' 활동 중단 "수익금 미정산+소속사 분쟁…정신적 고통"

이은 기자
2025.09.29 06:02
가수 우즈를 패러디한 '충즈'로 변신했던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가수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충주시' 영상

가수 우즈를 패러디한 '충즈'로 변신했던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가수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충주시'에는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충주맨은 군복을 입고 등장해 자신을 '충즈'라고 소개하며 "제 노래와 무대를 아낌없이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충주맨은 가수 우즈를 패러디한 '충즈'(충주시+우즈)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가수 우즈를 패러디한 '충즈'로 변신했던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가수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충주시' 영상

이후 충주맨은 "고민 끝에 저는 오늘부로 가수 활동을 마무리하고자 한다"고 그동안 저는 충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적인 주말 동원 그리고 많은 민원이 저를 지치게 했다. 수익금 미정산 등 소속사와 분쟁으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겪어야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더 이상 여러분에게 온전한 모습의 충즈를 보여드리기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음악을 사랑해 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 비록 가수로서의 활동은 여기서 멈추지만,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을 잊지 않고 새로운 길을 걸어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충주맨은 "충즈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울컥한 듯 눈물 훔치는 시늉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내년에 또 시킬까봐 미리 잘라내는 거 봐라" "시장님 왜 무급으로 부르게 하셨냐" "요즘 내 웃음 버튼 충주맨 흥해라" "마지막에 울먹거리는 거 웃기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충주맨은 2019년부터 충주시청 홍보담당관실 뉴미디어팀장으로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충주맨'으로 활동해왔다.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3', 넷플릭스 오리지널 '좀비버스: 뉴 블러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충주맨은 지난 20일 '충주 파크뮤직 페스티벌 with 국악'에서 가수 우즈의 '드라우닝'(Drowning)을 열창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화제를 모았던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속 우즈의 무대를 완벽하게 재현한 군복 차림, 카메라 워킹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후 2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무대 영상에는 충주맨의 목소리가 아닌 우즈의 목소리가 덧입혀져 있었고, 누리꾼들은 "직캠 본 것보다 노래 잘 부르길래 '뭐지? 음향 문제였나?' 했는데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우즈 목소리 아니냐" "잘해도 너무 잘한다 했다" "원본 음원도 아니고 '불후의 명곡' 라이브 버전 음원 갖다 입힌 게 더 열받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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