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이 성분'이 독 됐다…"아이 11명 사망" 인도서 비극

김주현 기자
2025.10.05 15:5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도에서 기침 시럽을 먹은 영유아 1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럽에는 자동차 부동액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제약사가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글리세린 대용으로 유해 성분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인도 매체 NDTV 등은 최근 인도 중부 마디아프레데시주와 서부 라자스탄주에서 5세 미만 영유아 11명이 기침 시럽을 먹은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숨진 아이들은 기침 시럽을 복용한 뒤 급성 신장 손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조사 결과 인도 제약사 스레산 파마가 생산한 '콜드리프' 기침 시럽에서 허용치 이상의 디에틸렌글리콜(DEG) 성분이 검출됐다.

DEG은 자동차 부동액 등에 쓰이는 산업용 물질이다. 하지만 인도의 일부 제약사에선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이 물질을 시럽 용매인 글리세린 대용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용치 이상의 DEG가 체내에 들어가면 급성 신장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인도 정부는 6개주의 19개 의약품 제조 시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사고 예방을 위한 개선방안을 권고했다.

앞서 2022년 서아프리카 감비아에서는 최소 69명의 어린이가 인도산 기침시럽을 복용한 뒤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2023년엔 우즈베키스탄에서 인도 제약사의 기침 시럽을 먹은 어린이 1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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