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역원, 몽골서 한국 대사관 통해 망명…지위 있는 인물 추정"

유엄식 기자
2025.10.25 13:35
북한 대표단이 지난 8월 하순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하던 중 북한 측 통역원이 한국 대사관을 통해 망명한 사실이 25일 밝혀졌다. 사진은 몽골 울란바토르 북한대사관. /사진제공=뉴시스

북한 통역원이 지난 8월 북한 대표단의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 기간 중 한국 대사관을 통해 망명한 사실이 외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의 태형철 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몽골을 방문했을 때 이러한 망명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수행원 망명 이후 북한은 문책성 조치로 몽골 주재 대사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망명한 북한 통역원의 소속 기관이나 직책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교도통신은 북한은 자국민의 해외 파견 및 주재 활동을 엄격히 통제해온 점을 고려할 때 일정한 지위가 있던 인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체제하에서 외교관 등 정·관계 엘리트층의 탈북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보도했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교도통신의 사실관계 확인 요청에 대해 "답변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이번 망명 사태가 북한이 당 창건 80주년을 앞두고 우호국과의 관계 강화 및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던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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