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정의선·젠슨 황, '깐부' 계산 누가?…"다 살게요" 골든벨 울렸다

양성희 기자
2025.10.31 10:21
15년 만에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했다./사진=뉴스1

15년 만에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공개적으로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즐기는 모습에 시민들이 열광했다.

이들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캐주얼 차림으로 만났다. K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깐부'처럼 각별한 사이가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매장 앞에 수백명의 시민들이 몰려 들었다. 이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들어 치맥 회동을 포착하기 바빴다. SNS(소셜미디어)도 관련 소식으로 도배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하며 '러브샷'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시민들은 "부자 보이즈"라며 "계산을 누가 하느냐"고 입을 모았다. "현대카드? 삼성카드? 그래픽카드?"란 글도 SNS에서 공감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계산은 이 회장이 했다. 그는 치킨집 손님들을 향해 "오늘 내가 다 살게요"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2차 살게요"라고 화답했다. 그러자 황 CEO는 "이 친구들 돈 많다"고 했다.

세 사람이 치킨을 먹고 맥주와 소맥(소주+맥주)를 마시는 모습도 시민들의 관심사였다. 이들은 일어서서 서로 팔을 걸치고 '러브샷'도 했다. 치킨 먹는 모습은 SNS에 영상으로 올라와 화제가 됐는데 "재벌도 깨끗하게 발골한다", "이재용 회장 깨끗하게 치킨 먹는 모습 우리 아들 보여줘야겠다", "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CEO도 뼈에 붙은 살 끝까지 발라 먹는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한 뒤 시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주고 있다./사진=뉴시스

시민들은 '부자 보이즈'의 브로맨스에 환호하기도 했다. 황 CEO가 1963년생, 이 회장이 1968년생, 정 회장이 1970년생이다. SNS 이용자들은 정 회장이 '막내 역할' 하는 모습을 찍어 올리며 "정 회장이 막내라 테이블 세팅했다", "정 회장이 막내라 휴지 뽑아서 형들 나눠준다", "막내인데도 치킨 다리를 잡았다" 등 목격담을 남겼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주며 소통하기도 했다. 황 CEO는 "여기 맛있다"며 "다들 여기서 드시라"고도 했다. 이 모습에 누리꾼들은 "젠슨 황도 열심히 치킨 나눠주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 "깐부치킨은 오징어게임에 이어 하늘이 돕는 브랜드", "삼성점 사장님 로또 맞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또다른 누리꾼은 사전에 공개된 장소에서 회동하며 시민들과 소통한 데 대해 "서울 치안이 좋다는 게 증명된 셈"이라고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사진=뉴시스

세 사람은 치맥 만찬을 끝내고 인근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지포스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장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이 모습에 누리꾼들은 "치맥 먹고 무대 난입한 아저씨들"이라며 호응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자신을 촬영하는 관객들을 향해 "감사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아요?"라는 농담을 건넸다. 정 회장은 "이렇게 보여도 두 분이 다 형님"이라며 자신이 막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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