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으로 해외 여행을 요구하는 시부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화제다.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계속 해외여행 가자는 시부모님…왜 이럴까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시부모님이 매번 해외여행 타령을 하신다"며 "돈을 보태주실 것도 아닌데 왜 계속 그러시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시부모는 평소에도 친구들과 1년에 한두 번씩 해외나 국내여행을 다니지만, 자식 부부와 함께 가길 요구한다고 한다. 그는 "결혼할 때도 돈 한 푼 안 보태주시고, 빌려준 돈도 다 갚으라 하셨다"며 "그런데도 신혼여행 때부터 '다음엔 우리도 같이 가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남편의 태도도 문제다. A씨는 "남편이 매번 부부 여행 일정을 부모님께 다 보고한다"며 "그럴 때마다 눈치 아닌 눈치를 주신다. 맞벌이 부부로서 유일한 낙이 여행인데, 왜 함께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 같은 갈등은 부부 싸움으로도 이어졌다. 최근 A씨의 형님 부부가 시부모를 일본 여행에 모시고 가면서 시부모가 "30만원만 환전해 간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참다 못해 불만을 터뜨렸다고 한다. A씨는 "남편에게 '부모님이 자식 형편 다 아시면서 염치없이 욕심만 부리신다'고 했더니, 오히려 나더러 예의가 없다고 하더라"며 "진짜 스트레스"라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A씨의 사연에 공감했다. 누리꾼들은 "돈 대주실 거 아니면 같이 가자 말 꺼내지도 말아야 한다"거나 "시부모도 문제지만 남편이 더 문제다. 매번 부모님께 일러바치는 게 이상하다", "돈까지 쓰면서 스트레스 받는 여행이라면 안 가는 게 낫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일부 누리꾼은 "부모님 입장도 이해는 된다"면서도 "자식 형편을 알고 있다면 눈치껏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