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측 "보석 앞두고 사저 압수수색, 부당한 압박"

오석진 기자
2025.11.06 10:16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 법률대리인단이 김 여사 사저에 대한 강제수사에 대해 "보석 심문을 앞두고 별건의 '증거인멸 우려'를 명분으로 삼는 것이라면, 이는 재판 절차에 대한 부당한 압박으로 비칠 수 있다"고 했다.

김 여사 대리인단은 6일 언론 공지를 통해 "동일 장소에 대한 반복적 압수수색이 수사의 비례성과 적정성을 준수하고 있는지 깊은 의문이 제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여사의 사저에 대한 네 번째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미 여러 차례 압수수색과 자료 확보가 이루어진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변호인단은 수사기관의 권한 행사가 정당한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이번 조치가 재판 진행 과정에 불필요한 압박이나 여론적 효과를 노린 것으로 비춰지지 않기 바란다"고 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통령 관저이전 의혹사건과 관련해 아크로비스타와 21그램 사무실 등 관련자들의 사무실, 주거지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인테리어업체 21그램은 김건희 여사의 전시기획회사 코바나컨텐츠에 후원을 해주고 관저 공사를 따냈다는 의혹을 받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대한 압수수색은 여러 차례 이뤄졌다. 김 여사가 건진법사 등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샤넬백과 그라프 목걸이 등을 찾기 위해 지난 4월 서울남부지검이 압수수색을 시도했고, 사건이 특검에 이첩된 뒤 특검은 지난 7월 재차 압수수색했다.

김 여사 측은 지난 3일 법원에 보석심문을 청구한 상황이다. 김 여사 측은 "어지럼증과 불안 증세, 기억장애 증상이 악화하고 있다"며 "적절한 치료와 방어권 행사를 위해 불구속 재판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