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더 예뻐보여, 이상 성욕 증가" 불륜 알고도 삼킨 남편

구경민 기자
2025.11.07 16:54
한 남성이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고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이혼하지 않고 살아가는 심정을 토로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한 남성이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고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이혼하지 않고 살아가는 심정을 토로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내가 불륜 후 생긴 일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결혼 8년차인 글쓴이 A씨는 "아내의 불륜을 인지하고 3개월 동안 지옥 같은 시기를 겪고 나서 그저 그렇게 살았다"며 "현재 불륜 인지한 지 11개월 됐고, 이제 좀 살만하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아내의 불륜 사건 이후 달라진 삶을 공유했다. 그는 "의심이 생활화됐다. 가끔 자다가도 아내 휴대전화를 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른다. 본 적은 없지만 옆에서 자는 아내를 또 의심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상 성욕 및 관계 횟수가 증가했다. 시도 때도 없이 관계를 통해서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 하고, 가끔은 상간남과의 관계를 상기시키는 발언이나 심할 땐 상간남의 이름을 불러보라고 시키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또 "아내가 예뻐 보인다"며 "아이 낳고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정말 드물었지만 불륜 이후 아내가 밖에서 인기있을 외모라고 생각하니 더욱 사랑스러워 보인다"고 했다.

A씨는 "3개월 동안 상대방 집안 욕에 온갖 쌍욕까지 할 정도로 싸운 결과 서로의 바닥을 보고 묵힌 감정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이젠 서로에게 너무 솔직해졌다. 불륜 사건을 농담으로 풀어낼 정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한두 번 바람 더 피운다고 달라지진 않을 것 같다. '불륜 그까짓 거'라는 생각이 든다. 대신 나에게 거짓말하는 건 도저히 참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처가에 알리고 아내가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 알리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알리지 않은 건 잘한 일 같다"라며 "가정을 버린다는 건 참 어렵다. 이혼한 이들에게 너무 큰 결단을 내린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나는 이대로 계속 살겠다. 난 잘살고 있다"고 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를 걱정했다. 이들은 "어딘가 망가진 거 같다", "이미 정신이 병들어있다. 극복했다고 해도 남들이 보기엔 다 티 난다. 정신과 상담받아봐라", "괜찮다고 자기 세뇌 그만하고 상담받아라", "그거 괜찮아진 거 아니다. 결국엔 터질 거다", "자해 같다", "안쓰럽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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