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함양군 지리산 자락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 밤낮 매서운 기세로 타오르면서 소방당국이 국가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당국이 지난 22일 오후 11시 14분을 기해 경남 함양 산불 관련 국가동원령을 발령했다.
산림청 등에 따르면 23일 오전 5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32%로 집계됐다.
한때 66%까지 치솟았던 진화율은 강풍에 무너졌다. 평균풍속 4.8㎧, 순간풍속 13.5㎧의 강한 바람에 의해 꺼진 불씨가 다시 살아나는 등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산불은 지난 21일 오후 9시14분 마천면 창원리 산23의 2 일원에서 발생했으며 22일 오전 4시쯤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을 기해서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함양 마천면 산불 진화를 위해 밤새 진화 차량 105대, 진화 인력 603명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림청이 23일 오전 7시쯤부터 일출과 동시에 헬기 51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산불영향구역은 156ha이며, 화선 길이는 6.3km, 잔여 화선은 4km 정도다.
산불 현장 인근 주민 167명은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재난성 대형산불 우려로 22일 오후 10시부터 현장 통합 지휘 권한이 산림청장으로 전환됐다. 음주운전으로 직권 면직된 김인호 전 청장을 대신해 박은식 산림청장 직무대리가 함양 산불 현장 통합지휘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