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지 호텔로 남친 부른 여공무원…남자 상사 지적에 "뭐가 문제?"

전형주 기자
2025.11.13 14:37
출장지 호텔로 연인을 불렀다가 상사에게 주의를 받았다는 공무원이 "이게 잘못된 일이냐"며 조언을 구하고 나섰다. /사진=뉴스1

출장지 호텔로 연인을 불렀다가 상사에게 주의를 받았다는 공무원이 "이게 잘못된 일이냐"며 조언을 구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관외 출장 와서 남자친구와 같이 잔 게 뭐가 문제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무원 A씨는 최근 남자 팀장과 함께 관외 출장을 다녀왔다. 출장지는 공교롭게도 남자친구가 사는 지역이었고, 혼자 자는 게 무서웠던 그는 남자친구를 호텔로 불러 같이 잤다. 이튿날 아침엔 호텔 식당에서 조식도 함께 했다.

그런데 식당에서 이들을 본 팀장 표정이 좋지 않았다. 팀장은 A씨를 따로 불러내 "출장지까지 와서 남자친구랑 자는 게 말이 되냐"고 주의를 줬다고 한다.

당시 A씨는 팀장 말에 특별히 대꾸하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일과 시간이 끝나고 내 시간인데, 남친이랑 자든지 뭘 하든지 상관없지 않냐. 호텔 (숙박비)도 혼자 자나 둘이 자나 똑같다. 요즘은 남자 상사들 여자 직원 사생활까지 간섭하는 거 진짜 꼰대 느낌 난다"고 호소했다.

네티즌들 반응은 엇갈렸다. A씨가 잘못했다고 지적하는 이들은 "남자친구를 부를 거면 티는 내지 말았어야 한다", "같이 자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놀러 간 것도 아니고 조식까지 먹었어야 했나", "사회적 지능이 낮은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도 많았다. 실제로 남자친구와 동침으로 호텔 숙박비가 추가된 게 아니라면 업무상 배임이나 횡령 등으로 형사 처벌도 불가능하다.

네티즌들은 "업무 외적인 시간이고 규정상 문제가 되지도 않는다", "회사마다 분위기는 다르겠지만 우리 회사는 호텔에 가족이나 연인을 데려와도 뭐라 하지 않는다"며 A씨를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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