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펜 잉크 터져 마킹 못해…수능 망쳤다" 수험생들 '부글부글'

김평화 기자
2025.11.17 20:46

교육부 "채점 불이익 없도록 살필 것"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수능 후 첫 주말인 16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열린 2026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수리형)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15~16일 양일간 치러진 이번 논술고사에는 총 4만 4,474명이 응시했다. 2025.11.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교육부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배부된 컴퓨터용 사인펜의 잉크 번짐 문제에 대해 채점 과정에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차영아 교육부 부대변인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사인펜 번짐 등으로 인해 채점 시 불이익이 없도록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기자단 공지를 통해 "특정 업체의 일부 제품에서 번짐 현상이 확인됐다"면서도 "모든 지역에서 동일하게 발생한 것은 아니라 업체명과 공급 지역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사인펜 잉크 번짐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다수 접수됐다. 특히 국어 영역 이의신청 41건 중 29건이 컴퓨터용 사인펜 문제로 확인됐다.

한 수험생은 이의신청 게시판에 "국어 시험 종료 5분 전 마킹 도중 잉크가 터져 답안지를 교체했지만 또 번지면서 마킹을 마치지 못했다"며 "이 문제로 2교시 수학에서도 불안해 제대로 풀지 못했다. 열두 해 준비한 시험을 잉크 번짐이 망친다면 누가 책임지느냐"고 토로했다.

또 다른 수험생은 "국어 시험 종료 직전 잉크가 흐르며 답안지에 큰 번짐이 생겼고 수정테이프까지 번져 마지막 다섯 문항을 작성하지 못했다"며 "잉크가 책상에도 묻어 답안지를 바꾼 뒤에도 잔흔이 남았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6시 이의신청 접수 마감 후 사실 확인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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