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평에 자녀계획·종교 꼬치꼬치…Z세대가 꼽은 최악의 면접은?

윤혜주 기자
2025.11.21 10:52
Z세대 구직자 4명 중 1명은 면접 때 불쾌한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 사진은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생) 구직자 4명 중 1명은 면접 때 불쾌한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Z세대 구직자 1494명을 대상으로 면접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62%가 최근 면접을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가운데 27%는 면접 중 불쾌한 경험을 겪었다고 밝혔다.

가장 불쾌했던 점에 대해선 41%가 '무례한 면접관 태도'를 지적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불친절한 사전 안내'가 24%, '불필요한 질문' 16%, '다대다 면접' 7%, '결과 고지 지연 및 미통보' 6%, '과도한 아이디어 및 과제 요구' 5%로 집계됐다.

개선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자세한 사전 안내 및 일정 조율(25%)'과 '면접관의 커뮤니케이션 매너(25%)'가 공동 1위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지원자도 회사를 파악할 수 있는 상호 확인형 면접(18%) △자유로운 분위기(10%) △결과 피드백 제공(10%) △이력서 및 지원서 사전 검토(7%) △다양한 면접관 참여(5%) 등이 뒤를 이었다.

SNS(소셜미디어) 상에는 '무례한 면접관' 유형에 대한 공유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지원자 말 자르기, 지원자 외모 비판, 면접 중 휴대전화 사용, 직무와 무관한 사생활 질문, 지원자 답변에 무관심, 면접 중 음식물 섭취, 과도한 비속어 사용 등 혹시 면접관이 이런 행동을 한다면 이 사람이 직원이 잘 채용되지 않는 것에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해당 글에는 "외모 비판 빼고 면접할 때 다 당해봤다", "저런 면접 봤으면 채용되더라도 안 갈 듯", "솔직히 저런 모습 보여주면 감사하다. 시간 낭비 안 하고 기업을 빠르게 거를 수 있다. 인성이 갖춰진 선임의 존재는 연봉 몇 백 정도의 값어치를 한다고 본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이밖에도 "면접에서 받아 본 최악의 질문"이라며 "결혼 하셨나요?", "자녀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종교는요", "정치 이념은요?" 등이 공유되기도 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AI·비대면 등 면접 방식은 변화하고 있지만, 면접의 핵심은 결국 상호 존중에 있다"며 "지원자는 기업을 이해하고, 기업은 지원자를 배려하는 등 쌍방향 노력이 더해질 때 건강한 면접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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