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문제로 이웃 항의를 받은 아빠가 아이들과 직접 반성문을 전달하며 사과해 원만히 갈등을 해결한 사연이 화제다.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두고 있다고 밝힌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해 3월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과의 갈등을 해결한 경험을 공유했다.
당시 A씨는 운영하는 가게에서 일하던 중 아이들로부터 "아랫집 할머니가 층간소음 문제로 찾아오셨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평소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고 층간소음 방지 슬리퍼도 신겼지만, 아이들만 집에 있던 상황이라 소파에서 뛰는 등 행동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였던 A씨는 주말 장사가 중요한 상황이었지만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그는 아랫집 할머니에게 드릴 간단한 음식을 챙겨 사과하기 위해 찾아갔으나 부재중이었다.
집에 돌아온 A씨는 자신의 잘못을 담은 반성문을 작성했다. 그는 '댁에 계시지 않아 죄송한 마음을 글로 적는다. 저희 부부가 공휴일 없이 일하다 보니 아이들 관리에 소홀했다. 최대한 주의를 줬지만 가르침이 부족했다. 다음에도 이런 일이 발생하면 동봉한 명함에 적힌 연락처로 연락 주시면 조처를 하겠다'고 적었다. 글 하단에는 아이들이 직접 자신의 이름 옆에 자필로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A씨는 "아이들을 잘 가르치지 못한 책임이 제게 있다고 생각해 직접 반성문을 썼다"며 "아이들에게는 '너희 잘못 때문에 아빠가 반성문을 쓴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A씨는 아이들과 아랫집에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할머니는 오히려 "너무 야단치지 말라"며 따뜻한 격려를 건넸다고. 이후 2년 가까이 층간소음 문제로 인한 갈등은 발생하지 않았고, A씨 가족은 아랫집 이웃과 원만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A씨는 "아이들에게 책임을 직접 느끼게 하고 이웃에게 성의 있게 사과한 것이 갈등 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며 "층간소음 문제는 결국 '말과 마음'을 통해 풀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진 아빠가 있어 아이들도 바르게 잘 자랄 것", "두 가족 모두 훌륭하다", "저렇게 사과받으면 갈등이 다 사라질 듯", "현명하게 해결 잘하셨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