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죽었다고 생각해" 윤도현, 투병 중 무대에서 무너진 순간은…

"암으로 죽었다고 생각해" 윤도현, 투병 중 무대에서 무너진 순간은…

김유진 기자
2026.04.12 04:56
윤도현이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서 보냈던 힘들었던 시간들을 되돌아봤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윤도현이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서 보냈던 힘들었던 시간들을 되돌아봤다.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윤도현이 혈액암 투병 당시 뮤지컬 '광화문 연가' 무대에 올랐던 힘겨운 시간을 돌아봤다.

11일 방영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393회에서는 윤도현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한 가운데 소속사 대표 김정일이 과거 윤도현의 혈액암 투병 시절을 떠올렸다.

김 대표는 당시 윤도현이 치료와 활동을 병행하며 힘겨운 시간을 버텼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약물 치료를 하면 속이 안 좋아져 일상생활조차 쉽지 않다"며 "그런데도 티를 내지 않고 스케줄을 강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를 준비하던 시기를 가장 힘들었던 때로 꼽으며 연습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모든 회차를 지켜보는 동안 너무 가슴이 아파 자주 울었다고 털어놨다.

혈액암 투병 당시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주인공을 맡은 윤도현.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혈액암 투병 당시 뮤지컬 '광화문 연가'의 주인공을 맡은 윤도현.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당시 김 대표는 극 중 주인공이 좋지 않은 결말을 맞는 설정 때문에 작품 선택 당시에도 망설임이 컸다.

김 대표는 "제목 따라간다는 말도 있어서 처음엔 '광화문 연가'를 하지 않았으면 했다"면서도 "그런데 윤도현이 공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결국 윤도현은 투병 사실을 숨긴 채 무대를 소화했고 무대 위에서는 천국으로 가는 주인공에게 깊은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당시 윤도현은 연습 중 마지막에 천국으로 가는 장면을 두고 "왜 주인공이 죽는지 설명이 안 됐다"고 떠올렸다.

이어 연출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그냥 암으로 죽었다고 생각하면 된다"는 답을 들었고 그 순간 "가슴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당시 같이 출연했던 강필석 배우에게 들은 칭찬 또한 윤도현은 남몰래 슬픔으로 삼켰다.

천국으로 가기 전 연기를 가장 칭찬받았던 윤도현.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천국으로 가기 전 연기를 가장 칭찬받았던 윤도현. /사진=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윤도현은 "당시 강필석 배우가 내가 천국으로 가기 전 감정선을 잡는 연기를 두고 '그 장면이 일품이다',' 너무 잘한다'고 칭찬했었다. 속으로만 '그럴 이유가 있다'고 마음을 잡았다"고 말했다.

현재 윤도현의 건강 상태는 많이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윤도현이 지금도 정기검진과 추적검사를 꾸준히 받고 있으며 결과도 깨끗하고 좋다"고 밝혔다.

이어 "형 아팠을 때 너무 힘들었다.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다"며 "마지막까지 함께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윤도현과 YB"라고 말해 깊은 의리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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