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디올백·도이치모터스 등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돼 소환 통보를 받은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불출석했다.
이 전 지검장은 조사가 예정된 22일 오전 10시 특검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 전 지검장 측은 특검팀에 불출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인으로 소환된 실무 담당 검사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지난 18일 김 여사의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해 이 전 지검장을 비롯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조상원 전 중앙지검 4차장 등 8명에 대해 사무실과 차량·휴대폰·업무용 PC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디올백 수수 수사무마 의혹은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2022년 9월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건넨 사안에 대해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내용이다. 서울의소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고발했으나 검찰이 불기소 처분하자 수사 무마 의혹이 일었다. 특검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대검찰청을 압수수색했고 제기된 의혹 중 일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봐주기 수사 의혹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안을 검찰이 무혐의 처리한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김 여사 계좌가 동원됐지만 시세 조종을 인지·가담했다고 볼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봐주기 수사 논란이 불거졌고 수사 검사들의 탄핵소추까지 이어졌다. 당시 헌재는 탄핵소추를 기각했지만 "검사들이 적절히 수사했는지 다소 의문"이라고 했다.
이후 서울고검은 재수사를 시작했고 약 두 달 만에 김 여사의 미래에셋증권 계좌와 관련된 도이치모터스 종목 주문 녹음 파일을 확보했으나 사건은 특검으로 이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