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만나지 마" 아빠 음식에 수면제 탄 딸...남친이 '살해'

박다영 기자
2025.12.26 14:16
인도에서 벌어진 중년 남성 살인 사건에 친딸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도에서 벌어진 중년 남성 살인 사건에 친딸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현지시각) ND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인도 구자라트주 바도다라의 파드라 마을에 거주하던 45세 남성 샤나 차브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수사 결과 피해자의 딸과 그의 남자친구 란짓 바겔라(24), 그리고 바겔라의 친구 등 총 3명이 공모해 살인 사건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가 딸과 남자친구의 교제를 반대해 온 것이 범행 동기로 지목됐다.

사건 당일 저녁 피해자의 딸은 아버지의 식사에 수면제를 섞었다. 음식을 먹은 아버지가 의식을 잃자 남자친구에게 연락했다.

이후 바겔라와 그의 친구는 집에 들어가 잠들어 있던 피해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의 딸은 당시 집 안에서 범행 전 과정을 지켜봤으며 아버지가 숨졌는지 확인할 때까지 범행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딸과 바겔라의 교제를 반대해왔다. 두 사람은 피해자의 반대를 피해 지난 7월 가출했다. 이에 피해자는 바겔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바겔라는 미성년자 성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가 지난 8월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다.

경찰은 피해자의 딸이 사건 이전에도 3일 동안 수차례 부모에게 수면제를 먹이려다 실패했으며 최소 3개월 전부터 살인을 계획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두 딸의 연애·결혼을 강력히 반대했는데 앞서 장녀가 이를 무릅쓰고 결혼을 했다. 차녀 역시 같은 상황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겔라와 그의 친구는 체포됐으며, 미성년자인 피해자의 딸은 아동 보호 시설로 인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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