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논란? 지금이 기회"...주문량 폭증한 이 제품, 왜?

김소영 기자
2025.12.29 19:35
정희원이 참여한 '저속노화' 제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저속노화' 트렌드를 이끈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41)가 사생활 논란으로 각종 광고 모델에서 물러난 가운데 그와 협업해 출시한 제품 판매량이 오히려 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오후 7시 기준 네이버의 CJ제일제당 브랜드스토어 실시간·일간 판매 순위를 보면, 정 대표가 CJ제일제당과 협업해 지난해 11월 출시한 '햇반 라이스플랜' 제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현재 적게는 56%에서 많게는 63%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CJ제일제당 측이 정 대표 이름·얼굴이 담긴 패키지를 교체하기로 하면서 재고 소진을 위한 대규모 할인 판매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판매 1위인 100% 통곡물밥(130g) 36개입 제품은 정가 7만7400원에서 61% 할인된 2만9990원에 팔고 있다. 같은 용량의 백미만 들어간 '햇반 작은공기' 36개입(3만6000원·개당 1000원)보다도 약 17% 저렴한 셈이다.

정희원이 참여한 '햇반 라이스플랜' 제품이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CJ제일제당 브랜드스토어 갈무리

프리미엄 라인이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낮아지는 이른바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나자 판매량은 급증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현재 예상보다 많은 주문이 접수돼 출고·배송이 평소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공지를 띄우기도 했다.

다른 업체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매일유업 역시 정 대표와 협업해 출시한 '렌틸콩 저당두유' 24개입을 자사몰 기준 기존 3만8400원에서 50% 할인한 1만8900원에 판매 중이다. 해당 제품 역시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윤리적 소비' 만큼이나 '합리적 소비'를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많아 제품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까지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로 재직하다 퇴사한 정 대표는 2023년부터 X(옛 트위터)를 중심으로 '저속노화' 개념을 알리며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최근 위촉연구원으로 일하던 30대 여성과 불륜 의혹에 휩싸이며 서울시건강총괄관에서 물러나고, 라디오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등 대외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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